이맘때가 되면 길을 걷다 종종 꼬릿 한 냄새를 맡게 된다. 범인은 바로 '은행'. 다만 은행이 악취를 풍기는 건 열매가 아닌 씨 맛이기 때문이다. 씨앗이 파괴되면 번식할 수 없다. 그래서 은행은 해로운 곤충과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지독한 냄새를 이용하게 됐다.
냄새는 고약해도 보약 '은행'의 효능과 주의점
냄새는 고약하지만 몸에는 보약이다. 예부터 은행은 기침과 천식 등 폐질환의 약재로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은행이 폐와 위 의 탁한 기를 맑게 하고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고 기록됐다. 또 은행에 풍부한 징코플라본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은행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베타카로닌, 비타민C, 비타민E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레시틴과 아스파라긴산 등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100g당 칼로리는 180kcal이며 지방 함량도 적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과유불급이다. 몸에 좋다고 은행을 너무 많이 먹어선 안 된다. 은행에는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 등 독성물질이 있기 때 문. 과다 섭취 시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을 유발한다. 은행은 반드시 익혀 먹고, 성인 기준 하루 10알, 어린이는 2~3알 미 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길가에 떨어진 은행을 맨 손으로 주워도 안 된다. 독성물질이 피부에 흡수되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대한안과학회지에는 환자가 은행을 만진 손으로 눈 주변을 비비자 이물감, 통증, 시력저하 등을 일으키는 '독성 각결막 염'에 걸렸다는 내용이 보고된 바 있다. 만약 만졌다면 다른 신체에 닿지 않도록 하고 빨리 손을 씻어야 한다.
은행 견과류 조림 만드는 법
<재료>
은행 70g, 견과류(취향껏) 30g, 식용유 2Ts, 양념(물 7Ts, 간장 4Ts, 올리고당 2Ts)
<만드는 법>
1. 쌀은 2~3번 씻어낸 뒤 1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2. 은행은 겉껍질을 벗긴 후 따뜻한 물에 불려 속껍질을 벗긴다.
3. 불린 쌀과 물을 조금 넣고 믹서에 곱게 간다.
4. 은행도 물을 조금 넣고 곱게 간다.
5. 냄비에 갈아둔 쌀, 은행, 물 5컵을 넣고 중불에서 주걱으로 계속 저어가며 끓인다.
6.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글을 마치며
푸른 보약이라고 불리는 은행은 코플라톤 성분이 혈관계 질환은 물론 혈액 노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본초강목'에 기록되어 있듯 약효의 효능이 뛰어나 말린 은행잎과 감초를 함께 달여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독소를 풀어주 고, 고혈압과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
섭취량은 어른의 경우 10알 정도가 적당하고, 어린이는 2~3알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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