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겨울이 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심 뇌혈관질환 주의보가 항상 따라다닌다. 이는 낮아진 기온으로 혈액순환이 둔해지기 때문이다.
당뇨병, 날씨와 연관이 있을까?
혈액 내 혈당이 정상보다 많아서 생기는 당뇨병은 날씨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날씨 자체가 혈당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기온과 계절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과 생활 습관의 변화로 혈당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겨울철 발병 위험이 가장 커지는 질환은 심뇌혈관 질환이다.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은 심뇌혈관 질환 발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어 당뇨병 환자라면 겨울철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게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또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가슴통증 등 전형적인 심근경색 전조 증상 없을 수 있다. 당뇨와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다면 겨울철에는 특히 해당 지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겨울철 간식, 당뇨병 환자에게 적
겨울이 되면 등장하는 맛있는 간식도 당뇨병 환자에게는 적이다. 추워진 날씨 탓에 활동량도 줄어드는데 간식 섭취의 유혹까지 뿌리치지 못하면 혈당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겨울 간식 군고구마는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인 식품이다. 생고구마는 당지수가 48 정도지만 고구마를 구우면 당지수가 90까지 올라간다. 당뇨병 환자는 군고구마 섭취를 가급적 피하고, 만약 먹는다면 하루 한 개 이상 먹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김은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신체활동이 감소되면서 혈당 증가의 위험 이 커진다"며 "주기적인 혈당체크가 중요하고 밤, 고구마, 귤 등 달고 자주 먹게되는 음식은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겨울철 사용하는 전기장판도 당뇨병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말초신경병으로 인해 감각이 무뎌진 경우 가 많기 때문이다.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로 인해 혈액순화에 장애가 생겨 손끝, 발끝 등 신체 말단까지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40도 이상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더라도 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전기장판을 사용해야 한다면 온도는 저온으로 유지하고,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깔아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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