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조기축구 시, 종아리 근육 파열 및 족저근막염 주의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종료되며 축제도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10일 자정부터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경 기로 8강전이 막을 올리며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조기축구 종아리 근육파열 및 족저근막염 주의

 

월드컵은 세계 최고 레벨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축제다. 그러나 부상으로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거나 출전하지 못하는 경 우도 있다. 우리나라도 공격수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예선 1, 2 경기를 건너뛰고, 포르투갈과 3경기로 이번 월드컵을 시작했다.   

축구선수들은 보통 한 경기에서 10~12km 거리를 뛰어다닌다. 전후반 90분 동안 격한 몸싸움도 하다 보면 발과 발목에 부 담이 많이 간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사는 이유다. 특히 발에 발생하는 족부질환이 많다. 

축구선수뿐 아니라 조기축구에 나서는 사람들도 족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경기가 선수 못지않게 거칠어 부상도 자주 발 생한다. 

강호원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함께 축구선수들이 많은 고통을 안고 있는 족부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조기축구 시, '발목인대손상' 치료가 중요

발목 인대 손상은 햄스트링 다음으로 축구선수들이 흔하게 다치는 부상이다. 주로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높은 빈도로 발 생한다. 90% 이상이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의 외측 인대가 손상된다. 단순히 발목을 삐었다고 생각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환자의 20~30%가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 발목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발목 인대 손상 치료로 과거 석고 고정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인대가 파열된 경우만 제한 적은 로 보조기를 착용한다. 보조기는 발목의 내측과 외측이 견고해지도록 보조기를 사용하며 최소 3주 이상 착용을 권장한다.

 조기축구 시, 종아리 '근육 파열' 주의

 

종아리 근육 파열은 갑작스럽게 움직일 때 나타난다. 종아리 근육 중 가장 표면에 있는 비복근이 주로 파열되며, 외측보다 내측 부분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뚝’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고, 이후 통증과 부종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멍이 들기도 한다. 

치료는 1~2주 정도 부목 고정과 냉찜질을 하고, 걷기 힘든 경우 목발 사용이 도움 된다. 붕대나 압박스타킹을 이용해 압박해주는 것도 좋다. 마사지와 온찜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 중년의 남자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경우 발생하므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축구 시, 족저근막염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중요

족저근막염은 축구선수뿐 아니라 인구의 10%가 경험하는 질환이다. 발뒤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발바닥 발뒤꿈 치가 아플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첫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 

 

 

 

 

족저근막에 반복적 미세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다. 비만, 평발, 요족, 아킬레스건이 짧은 사람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도 1년 이내에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지속돼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로는 스트레칭, 부목고정, 주사치료, 맞춤형 안창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스트레칭이다. 예방하기 위 해서는 운동 전후로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화 속에 본인의 발 모양과 잘 맞는 안창을 깔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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