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줄이는데 필요한 '걷기운동' 걸음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대인의 좌식 위주 생활에 따른 신체활동 부족은 세계 4번째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부족한 신체활동을 보완해 주려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의 부족한 신체활동을 보완해줄 수 있는 걷기 운동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걷기운동, 얼마나 걸어야 효과적일까?
하루 1만보가 걷기 운동의 상징처럼 인구에 회자되고 있지만, 실제 걷기의 건강 효과는 하루 2300보부터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300보는 보폭 70~80cm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6~1.8km에 해당하며 400m 트랙을 돌 경우 4바퀴가 좀 넘는 거리이고 시간으로 따지면 보통 걸음으로 25분 안팎, 빠른 걸음으로 15~20분 정도 걷는 거리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가 중심이 된 국제공동연구진은 9일 하루 2300보부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해 걸음 수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 효과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습니다.
2. 하루 7 천보 이상이면 건강 효과 ‘쑥’
이번 연구는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노르웨이, 스페인 6개국에서 수행한 17개 연구에 참가한 22만 7천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64살, 데이터 추적 기간은 평균 7.1년이었으며 연구진이 확인한 건강 효과는 하루 2만보까지였습니다.
그 이상 걸음의 효과에 대해선 데이터 부족으로 확인하지 못했는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건강 효과도 커졌다고 합니다.
하루 2337보 이상이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하루 4 천보 이상이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하루 500보 늘어날 때마다 평균 7%씩 감소했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하루 1000보 늘어날 때마다 평균 15%씩 감소했습니다.
연구진은 하루 7 천보를 분기점으로 사망 위험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으며 60살 미만이 그 이상의 고령층보다 더 컸습니다.
하루 6000~1만보를 걷는 60살 이상 성인은 조기 사망 위험이 42% 감소한 반면, 하루 7000~1만 3000보를 걷는 60살 미만 성인은 사망 위험 감소폭이 49%였습니다.
연구를 이끈 마치예 바나흐 교수는 “많이 걸을수록 건강에 더 좋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연구 결과”라며 “건강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걸음 수부터 나타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연구 결과는 성별, 연령,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바나흐 교수는 “점점 더 좋은 약물이 나오고 있지만 식단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약물만큼, 아니면 그보다 더 효과가 좋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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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하루 1만 보…?!’ 생활 속 부족한 신체활동 보완해 주는 아주 간편한 방법 ‘걷기 운동’ : 효과를 보려면 얼마나 걸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