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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와 뇌손상으로 코로나 감염의심 확인 가능해!

by ∑⊙ 2020. 10. 12.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졌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 19 환자 중 80%가 후각이나 미각 능력을 갑자기 잃었습니다.

 

 

 

 

 


또한, 인도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페퍼민트나 코코넛 오일의 냄새를 맡는데 어려움을 느낀 환자들이 특히 코로나 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단, 해당 연구는 인도 사람들에게 익숙한 5가지 향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냄새들은 아닙니다.

우리 일상에서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향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목   차

 

1. 코로나 감염의심 : 커피 향을 못 맡는다면?

2. 코로나 감염의심 : 마늘 향을 못 맡는다면?

3. 코로나 감염의심 : 과일 향을 못 맡는다면?

4.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뇌손상 사례 발견

 


1. 코로나 감염 의심 : 커피 향을 못 맡는다면?

 

 

 

커피는 마시기 전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기분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마다 모닝커피를 내리며 잠을 깨우던 사람이 갑자기 향긋한 커피 향을 맡지 못한다면 코로나 19 감염으로 인한 후각 기능 상실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미국 카이저 헬스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한 코로나 19 환자는 기침, 두통,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갑자기 맛을 분별하기 어려워졌으며 또한, 이 환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 커피를 우린 뒤 커피 잔에 코를 대고 심호흡을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커피의 향을 느끼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커피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기호식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커피 향을 맡는 것은 우리에게도 후각 이상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코로나 감염 의심 : 마늘 향을 못 맡는다면?

 

 

 

영국 후각학 박사인 칼 필포트에 의하면 마늘도 후각 상실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늘은 각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라는 점에서 손쉽게 후각을 체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집에서 마늘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꼭 마늘을 구입해 후각 체크를 해야 하는 건 아니며 칼 박사는 부엌 찬장에 있는 어떠한 식재료라도 테스트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3. 코로나 감염 의심 : 과일 향을 못 맡는다면?

 

 

 

과일을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과일 향을 맡아볼 수 있는데, 특히 은은한 향이 아닌 오렌지, 레몬, 라임처럼 상큼하고 강한 향을 지닌 감귤류 과일의 향조차 맡기 어렵다면 후각 상실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꼭 식재료로 테스트할 필요도 없고 향이 나는 샴푸나 바디워시 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통해서도 체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샴푸를 짠 뒤 머리를 문지를 때 퍼지는 향을 좋아하던 사람이 이를 감지하지 못하기 시작했다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이죠.

후각 테스트를 할 땐 코에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아도 안전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방향제, 표백제 등은 강한 향을 가지고 있지만, 비강(콧속)을 자극하고 건강에 잠재적으로 해를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 가까이 대고 깊이 들여 마셔서는 안 됩니다.

 

 

4. 코로나 19 무증상 환자 뇌손상 사례 발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무증상 환자가 급성 소뇌염을 겪는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11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연구진은 언어와 보행 장애를 겪는 30세 남성을 진단한 결과 코로나 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30세 남성은 열흘간 입원하며 구토와 언어·보행 장애를 보였는데 이는 전형적인 소뇌 손상의 징후로, 의료진은 처음에 환자가 뇌졸중에 걸렸다고 봤지만 환자의 뇌 촬영 결과 출혈은 포착되지 않았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에서 가벼운 염증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하는 PCR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열이나 기침, 가슴통증 등 코로나 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무증상 코로나19 환자가 급성 소뇌염을 앓는 것이 확인된 첫 사례라고 밝혔으며 이 연구는 지난 9일 응급의학저널에 실렸습니다.

 

앞서 중국 의사들은 코로나 19가 뇌 손상, 신경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의식 장애, 발작, 후각이나 시각 상실, 신경 통증 등을 앓는 경우가 보고됐습니다. 대부분 고령자이고 코로나19 호흡기 증상을 보인 경우였습니다. 연구진은 “응급의들은 코로나19가 여러 가지 다양한 징후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환자 진료 시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