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면역력 약한 사람의 몸에서 변이속도 빠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 19)을 일으키는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면역이 떨어진 사람의 몸에서 변이 속도가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14일 미국 매사추세츠 브리검여성병원 소속 의사와 미국 하버드대 의대 소속 교수 등 28명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11일 자에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45세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병의 진행과정을 분석했으며 이 남성은 면역질환을 앓고 있어 평소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고열 등 코로나 19 관련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입원 이후 5일 동안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았으며 산소 호흡기 사용 등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렘데시비르 투약이 끝난 후 바로 퇴원해 집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하도록 조치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확진 판정 이후 154일차에 쇼크와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줄었다가 늘었다를 반복했습니다. 

 

 

 

 

 

 

확진 판정 후 39일차에 바이러스 진단 검사 결과, 그 숫자가 음성에 가까울 정도로 줄었지만 72일 차에는 또 급격히 늘었습니다. 10일 동안 렘데시비르 투약을 받고 바이러스량이 크게 줄었지만 128일째 또 바이러스량이 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사망 전까지 3번 겪었으며 이는 남성이 코로나 19 첫 확진 판정을 받고 5개월 동안 지속됐습니다.

연구팀은 남성에서 발견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바이러스는 첫 감염 후 5개월 간 빠르게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이는 주로 스파이크 유전자와 수용체 결합 부위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스파이크 유전자는 바이러스 전체 유전자의 13%, 수용체 결합 부위는 2%를 차지합니다. 스파이크 유전자의 경우 57%, 수영체 결합 부위의 경우 38%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남성은 재감염된 사례는 아닌,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몸에서 빠르게 변이하며 몇 번이고 부활한 사례”며 “이 사례는 면역 저하와 관련된 반복적인 바이러스 증가와 빠른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래서 나이가 드신 분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을 경우 사망하는 확률이 높은거였군요. 굳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몸이 건강해야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병원균이 몸으로 침투했을 때 이를 이겨낼 수 있기에 평소에 자신의 몸 건강을 위해 항상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